잊을 수 없는 특별한 기억. 그 여름은 유난히 더웠고, 뜨겁고 열이 오른 듯한 날들이 이어졌다. 남편은 바빠서 이사를 챙기지 못해 나는 새 집을 찾는 일을 맡게 되었고, 결국 부동산의 기리시마 씨와 함께 아파트를 둘러보게 되었다. 그는 학창 시절 내 동급생이자, 나의 첫사랑이었다.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며 젊음의 따스함이 떠올라 마음이 차분해졌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더 이상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이 솟구쳤고, 내 마음은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