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밴드 멤버인 나루미와 케이이치와 함께한 시간은 그에게 특별한 추억이었다. 늘 함께 음악을 즐기며 나눈 유대감은 단순한 우정을 넘어서는 무언가였다. 그러나 졸업을 앞두며 그들의 길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나루미는 케이이치로부터 청혼을 받았고,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는 깊은 변화가 일어났다. 무의식중에 품어왔던 연모의 감정은 그녀의 결혼과 함께 막을 내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 사랑은 진정한 끝이 아니었다. 아직 아무도, 심지어 그 자신조차 깨닫지 못한 새로운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