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회가 끝나고 막차를 놓친 후, 나는 아르바이트 직장의 후배와 함께 늦은 밤 귀가하게 되었다. 그녀는 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고, 나는 그녀에게 조용히 마음을 품어왔다. 하지만 그녀는 내 친구의 여자친구였기에, 나는 감정을 숨기고 그들의 관계를 조용히 응원했다. 그런데 그녀가 직장을 그만두고 내일 이후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현실이 뼛속 깊이 밀려왔다. 술기운과 절망에 휘둘려 나는 그녀를 거칠게 몰아세웠다. 그녀는 "아니요..."라고 속삭였지만 진심으로 저항하지는 않았다. 그날 밤, 우리는 아침이 올 때까지 수차례 서로를 원했고, 진짜 연인처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 마음이 혼란스럽고 갈등스러웠지만, 그 밤은 오직 우리 둘만의 친밀한 순간들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