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시트 위에 그녀는 부드럽게 숨을 내쉬며 누워 있었다. 벗어 던진 가운 아래로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가 드러났고, 마치 꿈속의 인물처럼 아름다웠으며, 피부 위를 따라 퍼진 우아한 타투가 장식처럼 새겨져 있었다. 남자가 조심스럽게 그녀의 문신을 손끝으로 더듬자, 그녀의 가냘픈 몸이 살며시 떨렸다. 마치 영혼 깊숙이 묻혀 있던 감정들이 깨어나는 듯했다. 처음엔 긴장했던 몸이 서서히 풀어졌고, 숨결은 점점 더 달콤해졌다. 하얀 세계, 하얀 시트 위에서 그녀의 타투는 점차 쾌락의 색으로 물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