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그녀는 모든 것이 낯설고 당황스러운 듯 보였다. 나에겐 보호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달콤하고 정직하며 매력이 넘치는 존재였다. 외로운 나의 직장 생활 속에서 유일하게 나를 지탱해 주는 사람이 되어 준 그녀가, 어느 무능한 남자와 결혼한다고 선언했다. 믿을 수 없었다.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하는가? 혹시 나에게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닐까? 아니면 전부 다 오해였던 걸까? 난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다. 내 감정을 반드시 이해하게 만들고, 그녀의 결정을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다. 보호하고 싶었던 마음은 이제 분노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