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재택근무로 인해 그녀의 일상은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다. 육아와 살림으로 바빴던 나날들은 그의 존재가 사라지며 극적으로 변했다. 그는 하루 종일 속옷 차림으로 컴퓨터에 붙어 있었고, 아기의 울음소리에 짜증을 내며 혀를 차는 모습까지 보였다. 한때 사랑했던 남편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마음은 흔들렸고, ‘코로나 이혼’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대로 가다가는 마음이 무너질 것 같아 어딘가에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는 데이팅 앱에 손을 뻗었다. 본능적으로 남자에게 꼭 안기는 강렬하고 친밀한 시간을 갈망했고, 비어버린 마음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