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시댁에 들어온 지 몇 달이 지났다. 처음엔 긴장되고 막막했지만,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시아버지 덕분에 점점 안정을 찾고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2층 복도 끝에 있는 시아버지의 방이었다. 이유 없이 음산하고 불쾌한 기운이 감돌아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어느 날, 예정보다 일찍 외출을 마치고 저녁 무렵 집에 돌아왔을 때, 복도 끝 시아버지 방에서 희미하게 신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