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의 트라우마를 안고 적은 수입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던 미오. 최근 전 남편과 재혼해 서서히나마 행복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가계를 도우기 위해 소프랜드에서 몰래 일을 시작한 그녀는 언젠가 이 일을 그만두고 진정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했다. 마침내 그 꿈이 실현될 것 같던 순간, 다음 손님의 얼굴을 본 그녀의 세계는 무너지고 만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전 남편이었다. 음탕하고 비웃는 듯한 그의 얼굴은 과거의 폭력에 대한 깊은 공포를 다시 일깨웠다. 혐오와 고통에 휩싸인 미오는 현재 남편에게 자신의 일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그 남자를 상대해야 했던 미오는 수치심을 견디며 오직 사랑하는 현재 남편에 대한 기억만을 붙들고 이 고통을 버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