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이별 후, 친척의 갑작스러운 장례식이 그들을 다시 만난다.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사촌 형과 재회한 그녀는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점차 친밀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빠져든다. 고요하고 엄숙한 장소 속에서도 둘 사이의 긴장감은 뚜렷하게 느껴질 정도로 치솟아, 마치 손을 대기 직전인 듯하다. 서로의 가까움이 깊은 감정을 자극하며, 어릴 적 늘 자신을 따뜻하게 챙겨주던 장난기 많고 다정한 누나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 이곳에서 다시 만나는 설렘이 가슴을 뛰게 한다. 조용하고 금기된 이 순간, 성인 사이에 남아 있는 뜨거운 욕망이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