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의 시아버지는 아내가 자신보다 더 잘해주는 남자와 도망갔다고 믿으며, 더 이상 자신의 왜곡된 욕망을 억누를 수 없게 되었고, 그 감정을 아들의 아내인 시호에게 풀기 시작한다. 한편, 남편은 일에만 몰두해 시호의 외로움을 외면한 채 무관심했고, 시호는 점차 시아버지를 향한 강압적인 지배에 망설이면서도 굴복하게 되며 후회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한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복종뿐이라 믿은 채 갇힌 시호는 시아버지와의 계속되는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